LIFE UP

IT기술 융합한 CCTV, 
빅브라더  아닌 가정지킴이

글. 이문규  IT동아  편집장

CCTV는 공공장소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감시(모니터링)하는 영상기기(카메라)다. 그래서 업무용/공무용/기업용으로 주로 활용된다. 초고속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CCTV도 이제 개인에게 대단히 가까워 졌다. '누굴 감시한다'는 부정적 의미보다는, '자신 혹은 자신의 것을 관리한다'는 긍정적 용도다.

이에 평범한 사용자를 위한 가정용/사무실용 CCTV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인터넷 연결을 위해 IP주소를 입력하기에 ‘IP카메라’라고도 하며, 가정에 설치하면 집안 상황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누가 들어오고 나갔는지, 집안 상태는 어떤지, 혼자 있는 반려동물이 혹시 사고나 치지 않았는지 등을 즉시 볼 수 있고, 나중을 위해 영상을 녹화/저장할 수도 있다. 이렇듯 모든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이 우리 가까이에 있다.

‘클라우드’와 연동되는
IP카메라 출시

최신 IP카메라는 인터넷 연결 외에도 여러 IT기술과 융합되기도 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이어, ‘클라우드’와도 연동되는 IP카메라도 출시됐다. 기존 IP카메라는 녹화 영상을 내장 저장장치(SD메모리 등)에 기록하지만, 클라우드 연결 IP카메라는 녹화 영상을 인터넷 클라우드 서버에 전송/저장한다. 클라우드용 IP카메라는 저장용량의 한계, 카메라 파손/분실 시 영상 손실을 극복할 수 있지만, 매달 클라우드 서버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영상 보존이 필요한 경우에 유용하다. (자동차 화재로 차내 블랙박스까지 전소된다면 운행 녹화영상까지 사라지는 것과 같다.)

인터넷, 스마트폰, 클라우드와 더불어, 고도의 센서 기술까지 채택하면서, IP카메라는 기존 CCTV보다 훨씬 우수한 화질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50원 동전보다 작은 렌즈로 풀HD급 화질(최대 해상도 1,920 x 1,080)을 지원해, 화면을 확대하더라도 깨끗하고 명료한 화면을 볼 수 있다. 화각(녹화 범위) 또한 넓어 카메라 한 대로 집안 공간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다.

이외에 화면 내 특정 영역을 지정해 그 영역에 움직임이나 소리가 발생하면 이를 스마트폰이나 PC로 알려주는 기능, 모든 카메라 설정을 스마트폰이나 PC로 할 수 있는 원격제어 기능, 외부인 침입 시 카메라에서 사이렌을 울릴 수 있는 기능, 마치 무전기처럼 카메라를 통해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 녹화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 등은 이미 거의 모든 IP카메라의 공통 기능이 됐다. 이들 모두가 인터넷과 모바일, 클라우드, 센싱 기술 등이 적절히 융합된 결과다.

스마트폰 연결/제어가
가능한 IP카메라

▲ 인터넷 연결 IP카메라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가 자사의 인터넷 망과 함께 제공하는 가정용 IP카메라가 잘 알려져 있다. 이들 대부분은 탁상용 카메라로 식탁이나 책상 등에 올려 놓고 집안을 모니터링한다.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부가 기능은 부족하지만, 설치/설정에 관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이외 삼성전자, LG전자, TG삼보, HP, 소니, 넷기어, 시놀로지 등 많은 국내외 제조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IP카메라가 판매되고 있다. 그러니 구매하기 앞서, IP카메라를 책상/식탁에 올려 놓을지, 벽이나 천장 등이 부착할 지를 결정해 탁상용(스탠드형) 혹은 부착용(벽면형)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가급적 스마트폰 연결/제어가 가능한 IP카메라라야 활용하기가 좋다. 가격대는 5만 원 ~ 10만 원 내외로 다양하다. 영상 화소(100만~200만), 영상 프레임(25~30프레임), 해상도(1,280 x 960 또는 1,920 x 1,080), 화각(100도 이상) 등의 기본 사양은 확인할 만하다.

‘기술융합’이란 새로운
사용경험을 만들어 내는 것

▲ 클라우드 기능이 접목된 스탠드형 IP카메라 '토스트캠'

최근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출시한 클라우드형 IP카메라 ‘토스트캠’이, IT기술 접목된 CCTV의 현재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토스트캠은 NHN엔터테인먼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토스트’에 연결해, 녹화 영상을 실시간으로 7일 또는 30일 간 저장한다. 때문에 카메라 내부에 저장장치가 없다.
토스트캠 스마트폰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 화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모든 카메라 설정을 수행/제어할 수 있다. 이외에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을 대비한 여러 가지 부가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가족의 스마트폰을 등록함으로써 가족 출입 상태를 알림으로 받을 수 있어, 자녀들의 귀가 상황, 집안 내 활동도 확인할 수 있다.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 상태도 같은 방법으로 확인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클라우드형 IP카메라의 장점은, 만약 외부침입자가 IP카메라를 떼어 가져가거나 망가뜨려도 녹화 영상은 그대로 클라우드 서버에 남는다는 것이다. 이 녹화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가져와 곧바로 편집(추출)해 다른 이들에게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으로 공유하거나 이메일로 첨부해 보낼 수 있다.

흔히들 말하는 ‘기술융합’이란 사실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이전부터 있었던 CCTV에 클라우드 기술과 모바일 기술, 인터넷 등이 접목되어 새로운 사용경험을 만들어 내는 것뿐이다. 이로써 특정인이 아닌 모두에게 유용한 기술로 만드는 게 최신 IT 트렌드에서 말하는 ‘융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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